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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맛집] 만복국수집(시원한 시래기국밥) - 가벼운 식사하기 좋음.

닭큐 2011. 10. 14. 07:00


만복국수집

주메뉴 : 국수, 묵은지 고등어조림, 시래기국
서비스 : 좋음
분위기 : 식사 때 찾기 좋은 곳(저녁은 간단한 차림의 1차로 시작하기 좋음)
주   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18-4
전   화 : 02-533-5877

맛 평가 : 맛있음(점심 땐 세트메뉴 추천, 저녁엔 묵은지 고등어조림 강추)

오늘 점심 뭐 먹지? 오늘 저녁 뭐 먹지? 하루 중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는 주제일겁니다. 그래서 찾다보니 만복국수집 나옵니다. 분위기는 새마을식당과 비슷. 그 유명한 엔틱 되겠습니다.



화려한 실내조명. ㅋㅋ 조금 일찍 왔더니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나올 때 쯤엔 사람 바글바글합니다. 적당한 가격에 맛난 음식이 많습니다. 참고로 닭큐는 예전에 꼬막 먹고 울뻔 했습니다. 알이 굵고 맛있었습니다. 12월부터 2월이 꼬막의 제철이라고 하니 나중에 함 들르셔도 좋을 듯.



닭큐는 시래기국밥을 시켰습니다. 먹어보니 들깨맛이 살짝 섞인 게 감동이었습니다.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시래기국밥의 깊은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된장이랑 잘말린 시래기에 전라남도 구래의 장모님 댁에서 직접 껍질을 벗겨 만든 들깨를 뿌리고, 매운 고추를 살짝 넣어. 깊고, 시원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시래기국밥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이 국밥 드시면 닭큐가 왜 그 사소한 들깨에 집착했는 지 아시게 될겁니다. ㅋ

시래기국밥 6,000원



ㅋㅋ 이렇게 뽀얀 국물이 나오는 겁니다. 매콤한 고추를 한 조각 넣어주는 게 포인트. 알싸한 향기가 퍼지며 깊이 있는 맛에 개운한 맛을 더합니다.



요즘 이상하게 묵은지 등 시큰한 게 땡깁니다. 가끔 입덧 하는 것 같기도 하고... ㅋ

암튼 커다란 잎사귀를 툭툭 떨어뜨리며 제법 많은 양념이 베어 있음을 나타내는 묵은지와 묵은지의 시큰한 국물이 잘 베인 무우를 이빨로 한입 베어물면 힘없이 잘려나가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묵은지의 진하고, 시큼한 맛. 매운맛이 비린내 없는 고등어를 만들어 줍니다.

묵은지 고등어조림 7,000원




이게 고등어! 가시가 커서 먹기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걸 묵은지와 싸서 먹으면...... 아~~



조림인바 밥에다 얹어 먹어야 제맛. 닭큐의 음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숟가락으로 후다닥 해치워 버렸습니다.



닭큐 입맛엔 묵은지 고등어조림이 더 맞았나 봅니다. 왜 관심있는 거 보면 더 수집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사진이 대부분 묵은지네... ㅋ

아~~ 갑자기 생각나서 군침돈다능. 지금 새벽 1시 50분이라 닭큐 배가 매.우, 고프다능. ㅜㅠ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


밑반찬2입니다. 고추는 맵습니다. 딸꾹질 나옴. ㅡㅡ;




제법 이쁜 메뉴판입니다. 쫄로리 예쁘게 매달려 있습니다. ㅋㅋ



사장님 참 선하게 생기셨습니다. 얼굴에 편안합이 묻어납니다. 이런 얼굴은 절대 만들고 싶어서 만들어지는 거 아닙니다.  돈으로 만든겁니다. ㅋㅋ


닭큐는 점심 추천 메뉴 중 C세트를 선호합니다. 닭큐는 파전 이런거 좋아한다능.



저녁 때 먹을만한 안주 찍어온거니 나중에 검토 후 함 들릐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