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SNS/직장인 닭큐의 시선

[일상] 겨울 김장들은 하셨나요? 닭큐네 김장 담근 날 ㅡㅡ;

닭큐 2011. 11. 18. 07:00

이제 11월이 거의 끝나갑니다. 겨울 김장들 담그셔야죠.

닭큐네는 지난 11. 12.을 D데이로 잡고 꾸준히 준비해오다 드뎌 시작했습니다. 2012년을 위한 김장!!

쪼꼼 많았습니다. 약 100여 포기. 쿨럭...  ㅡㅡ;
다들 이얘기 들으면 무슨 고.공장이냐고 묻습니다. 식구가 많습니다. 매.우.
나눠줄 사람도 많습니다. 매.우. ㅜㅠ



우선 무청은 잘라내서 살짝 익힌 후 말리면 <시래기>가 됩니다. 일단 건조.




배추는 절인 후 소금기를 빼기 위해 이미 오래 전인 이틀 전에 준비해놨습니다. 닭큐는 직장 출근했으므로 옮기는 작업에서는 제외. +_+




대파를 큼직큼직하게 썰고.




이게 뭥미? 암튼 썰고, 썰고, 썰고.... ㅜㅠ




준비된 통에다 새우젓이랑 투하!!




새우젓과 마늘, 생강 등... 고춧가루 등 대부분이 전라도 걸루다가 공수. 희한하게 맛 있다 싶으면 많은 재료가 전라도 산이었다능. ㅋ

양념은 장모님 맘입니다. 날씨나 이런 것 다 필요 없습니다. 장모님 그날 컨디션이 어떤지에 따라 맛이 매.우 달라집니다.

"쫌 싱거운가?"
새우젓을 콸콸콸콸~~~
"안 매운데?"
고춧가루를 후두두둑...




생새우에는 미꾸라지도 들어 이떠뜸. 작은 게도 이떠뜸. 장갑을 꼈지만 가끔 손이 따끔 거려뜸.

아주 쪼꼬마난 <게>의 새끼가 자꾸 찔렀음. <게>새끼가. ㅡㅡ;

이거 하다 허리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버무리고, 버무리고, 버무리고......ㅜㅠ




히힛. 그래도 끝은 있다능. 배추속 완성!!




이걸 다.... ㅜㅠ




짠물을 뺀 배추 투입 후 배추 속을 넣습니다.




배추를 보통 4등분 하니까. 이작업을 약 400여 번 한 겁니다. 후덜덜.

누구는 배추 속을 많이 넣고, 누구는 적게 넣더군요. 이래서 손맛이라는 건가? 암튼 속집어 넣는 사람 맘인가봐요. ㅋ




잘 밑둥부터 싸서 배추잎이 밑으로 가게 조절한 후 위에는 속을 살짝 넣고, 잘 감싸줍니다.



히힛. 우리집 통에다가 차곡차곡. 이건 닭큐네꺼. 저건 처형네꺼. 저건....ㅋㅋ




뭐 제법 이쁜 빛깔이 나온 김치 탄생. ^^

 

 

중간에 고기도 삶아서 먹어야 하는 거라능.




저 큰 걸 한 입에 쏘~~ 옥 안들어 간다능. ㅜㅠ




거의 끝나갑니다. 이제 깍두기를 만들어 봅시다. 근처 밭에서 직접 수확한 <무~~>를 준비했습니다. 요건 승민군도 참여 했답니다. 닭큐는 회사 갔으므로... ㅋ






썰기 좋게 무를 약 2~3 등분 하고, 먹기 좋게 적.당.히 썰어 줍니다. ㅋㅋ

기분 내키는 데로. ^^;




마니마니 썰어서...




아까 만든 김치 속에다 이것저것 넣어서... 잘 버무려 주면 완성!! ^^




 

짜잔. 올해 겨울 김장 끝 ~~~

참고로 제 앞에 있는 후배네 집은 어제까지 500여 포기하고, 아버지, 어머니 앓아누우셨답니다. ㅡㅡ;

뭐 위안 삼아봅니다. 에구 삭신이야. +_+






<겨울 김장 담그는 영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