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겨울 김장들은 하셨나요? 닭큐네 김장 담근 날 ㅡㅡ;
이제 11월이 거의 끝나갑니다. 겨울 김장들 담그셔야죠.
닭큐네는 지난 11. 12.을 D데이로 잡고 꾸준히 준비해오다 드뎌 시작했습니다. 2012년을 위한 김장!!
쪼꼼 많았습니다. 약 100여 포기. 쿨럭... ㅡㅡ;
다들 이얘기 들으면 무슨 고.공장이냐고 묻습니다. 식구가 많습니다. 매.우.
나눠줄 사람도 많습니다. 매.우. ㅜㅠ
대파를 큼직큼직하게 썰고.
이게 뭥미? 암튼 썰고, 썰고, 썰고.... ㅜㅠ
준비된 통에다 새우젓이랑 투하!!
새우젓과 마늘, 생강 등... 고춧가루 등 대부분이 전라도 걸루다가 공수. 희한하게 맛 있다 싶으면 많은 재료가 전라도 산이었다능. ㅋ
양념은 장모님 맘입니다. 날씨나 이런 것 다 필요 없습니다. 장모님 그날 컨디션이 어떤지에 따라 맛이 매.우 달라집니다.
"쫌 싱거운가?"
새우젓을 콸콸콸콸~~~
"안 매운데?"
고춧가루를 후두두둑...
생새우에는 미꾸라지도 들어 이떠뜸. 작은 게도 이떠뜸. 장갑을 꼈지만 가끔 손이 따끔 거려뜸.
아주 쪼꼬마난 <게>의 새끼가 자꾸 찔렀음. <게>새끼가. ㅡㅡ;
이거 하다 허리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버무리고, 버무리고, 버무리고......ㅜㅠ
짠물을 뺀 배추 투입 후 배추 속을 넣습니다.
배추를 보통 4등분 하니까. 이작업을 약 400여 번 한 겁니다. 후덜덜.
누구는 배추 속을 많이 넣고, 누구는 적게 넣더군요. 이래서 손맛이라는 건가? 암튼 속집어 넣는 사람 맘인가봐요. ㅋ
히힛. 우리집 통에다가 차곡차곡. 이건 닭큐네꺼. 저건 처형네꺼. 저건....ㅋㅋ
뭐 제법 이쁜 빛깔이 나온 김치 탄생. ^^
중간에 고기도 삶아서 먹어야 하는 거라능.
저 큰 걸 한 입에 쏘~~ 옥 안들어 간다능. ㅜㅠ
기분 내키는 데로. ^^;
아까 만든 김치 속에다 이것저것 넣어서... 잘 버무려 주면 완성!! ^^
참고로 제 앞에 있는 후배네 집은 어제까지 500여 포기하고, 아버지, 어머니 앓아누우셨답니다. ㅡㅡ;
뭐 위안 삼아봅니다. 에구 삭신이야. +_+
<겨울 김장 담그는 영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