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백서/직장인 일상

[직장인 백서] 신입이 밍밍이와 친해지니 조금 편하군요. ㅋ

닭큐 2013. 2. 6. 01:24

이직이 잦다는 기사입니다. 안타까운 건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강제로 이직해야만 하는 현실이라는 겁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은 한 직장에서 10년 여 근무중인 닭큐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직장 5년차는 대부분 이제 결혼 준비하고, 내집 꿈꾸며 한창 달려갈 때라는 얘기입니다.





암튼 닭큐네 직장은 다행히도 닭큐 같은 인물도 강제로 내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엔 계약직으로 시작하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자의가 아닌 바에 퇴사하는 직원은 거의 없습니다. 여성 과장의 비율도 거의 40%에 육박합니다. 그나마 친구들에게 듣는 비인권적인 대우를 받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저희 직원들 각자의 견해가 다르겠지만 닭큐는 그리 생각합니다.




오늘은 신입에 관한 이야깁니다. 우리 신입 이제 3일 되었습니다. 고참 선수들 동의하시겠지만 있어도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복사기 밍밍이를 다룰줄도 모릅니다. ㅡㅡ;



그래서 나섰습니다. 급한 놈이 우물 판다더니, 딱 닭큐이야깁니다. 10분 투자하면 꽤 좋겠다라는 생각에 신입 댈꾸 복사실 들어갑니다.



야무지게 A4용지의 커버를 벗겨줍니다.




종이가 부족할 땐 여기다 넣어주고, 스테플러는 이 버튼, 자 5라는 숫자를 누르니 5부가 촤촤촥 나오지? 어때? 신기하지? 이거 페이지도 매겨진다!!!



똘망똘망. 그렇게 초롱초롱할 수 없습니다. 대학 때 조교 하지 않으면 스스로 만져볼 일 없는 복사기입니다. 거기다 닭큐네 회사 밍밍이는 매.우. 스마트한 복사기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넘입니다.






시험 삼아 몇 번 만져보니 금새 밍밍이와 친해집니다. 페이지 번호도 매길 줄 알게 되었습니다. 신입은 자신이 무언가 이루었고, 이제 곧 자신 때문에 직장이 큰 변화의 물결이라도 일으킬 양으로 매우 흡족해하는 것 같습니다.



닭큐는 그저 한 번 씨익 웃어줍니다. 이제 밍밍이는 당분간 닭큐와 놀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신입과 친해질 밍밍이를 생각하니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오늘은 새벽 1시 넘겼지만 앞으로 신입이 사람되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