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맛집] 카베(나가사키 짬뽕, 에비후라이) 새우튀김 일본식 정통 국물
저녁 주요 술안주 - 돼지고기 숙주볶음, 소고기타다끼
서비스 : 서비스가 좋습니다. 띵똥 소리 나기 전에 테이블을 둘러 봅니다.
분위기 : 일본의 작은 음식점에 온 듯 합니다.
주 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18-6
전 화 : 02-595-5569
운영시간 : 점심(12:00 ~ 14:00), 저녁 (18:00 ~ 새벽 02:00)
맛 평가 : 매.우. 맛있음 - 에비후라이
통 신 : 와이파이 잘터짐(안테나 세개 ㅋ)
2011. 10. 31 저녁에 간단한 맥주 한 잔 하러 들렀다가 다른 메뉴를 시켰습니다. 다시 한 번 업뎃합니다. 분위기는 아래의 전 포스팅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맥주에 소고기타다키와 돼지고기 숙주볶음을 시켜봤습니다.
맥주를 시키니 기본 안주가 조금 달라집니다.
우선 돼지고기 숙주볶음을 시켜봅니다.
돼지고기 숙주볶음 : 14,000원(성인 남자 맥주 각 1잔에 식사로도 가능)
요렇게 먹습니다. 숙주나물에 간장(?) 소스가 살짝 베어있어 삼겹살의 느끼한 맛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고소하고, 아삭거리며, 약간 짭쪼롬 한게 입맛 당깁니다.
소고기 타다끼. 일본식 스테이크입니다.
소고기 타다끼 : 18,000원
일단 모양부터 감칠맛 납니다. 생고기를 살짝 불에 데친듯합니다. 부드럽고 연한 육회를 살짝 익힌 것 같습니다. 여기에 깻잎, 당근, 무순, 오이 등을 얹습니다.
모양도 예뻐서 여자라면 누구나 사랑하게 되는 맛입니다. 남자들은 술안주로 제격.
"카스만으로는 부드러운 맥주맛을 즐길 수 없습니다. 이에 카스와 아사히 맥주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부드럽고, 살짝 쏘는 맛을 만들어 봤습니다"
참... 맛 있으니 할말 없었다능. ^^;
암튼 간만에 들른 <카베> 또 가도 기분 좋은 맛집 이었습니다. 업뎃 끝.
저녁에 찾아간 카베.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일본라면집. 그리고 튀김도 맛있는 집.
카베의 내부전경입니다. 은은한 조명이 식감을 돋웁니다.
저 병의 파란색 구녕에 얼음을 넣어주면 시야시 이빠이 매우 차가운 음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 화륵 달어오른 불길 속에 담긴 뜨거운 육수.... 걸쭉해 보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마셔보면 시원하단 느낌입니다. 불 속의 얼음? ㅋ
내부 전경이 이뻐 한 번 더 담아봅니다. 여성분들이 딱 좋아할 스탈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곱창 팔면 이상하겠죠? 일본 냄새 물씬 풍깁니다.
일단 기본 반찬은 이겁니다. 달랑 두 개 나온다고 얕보십쇼.
뭐 김치는 맛있다능. ^^
요건 안매운 나가사키 짬뽕.
요건 매운 나가사키 짬뽕. 이거 보면 절로 침이 고이지 않습니까? 질질질...
나가사키 스프는 어디선가 은밀한 곳에서 공수해온답니다. 국물이 걸죽합니다.
순한 맛은 마치 진한 사골국물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매운 맛은 순한 맛에 고추와 고추기름을 조금씩 섞어 순한 맛에 매콤한 맛을 더합니다.
어제 저녁 숙취로 속이 괴로워 하시는 여성분들은 해장국 보다도 이런류의 시원하고, 구수하고, 매콤한 국물을 마시면 되겠습니다. ㅋㅋ
가정에서 조리를 하면 야채를 익혀도 흐물흐물 해집니다. 이에 주방에서 화끈 달아오른 불길로 익혀버리면 속이 아삭하게 익혀집니다. 살아있는 숙주나물 보이십니까?
짬뽕의 맨 위에는 숙주나물을 얹어줍니다. 숙주나물 나오면 그냥 드시지 말고 면 아래 깊숙히 넣어두셨다가 조금씩 꺼내 살짤 쫄깃해진 면발과 아삭거리는 숙주나물이 합쳐져 식감이 풍부해집니다.
튀김은 190도에서 200도씨 정도가 어울린답니다.
계란을 입히고, 튀김옷을 입혀 직접 튀겨냅니다. 물론 양념은 비밀. 아삭바삭합니다.
새우의 대가리를 버리지 않고, 같이 주십니다. 굿.
뭐 요정도?
닭큐는 에비후라이를 시켰습니다. 잘 시킨 에비후라이 열 나가사키 안부럽다는 속담이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ㅡㅡ;
두둥. 이게 에비후라이 정식의 실체입니다. 오른쪽의 우동도 함께 줍니다. 마트에서 사 먹는 냉동우동. 딱 그맛.에다가 개운한 맛을 이빠루 더한 죽이는 국물입니다.
에비후라이를 시킨 닭큐. 이 모습 보고 잠시 후회했었습니다. 쪼로록 딸려 들어가는 면발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닭큐도 면이라면 쓸개라도 내줄정도로 좋아합니다.
소스를 듬뿍 묻힌 새우튀김. 고소하면서 아쌀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히힛.
끈질기게 설득해서 한 컷 잡은 주방장님. 여기 음식 모두 이 분이 만드시는 겁니다. 음식에 머리카락은 없겠네요. ㅋㅋ
튀김의 새로운 전설을 만나고 싶은신 분들은 함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시원한 국물에 고소한 튀김 옷 속에 숨어있는 알이 톡 터지는 새우의 진면목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