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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취미/직장인 맛집

[논현동 맛집] 자갈치 시장에서 왠 닭볶음탕(닭도리탕) - 포차의 전설을 쓰다.

주메뉴 : 여러가지 있지만 닭큐는 닭볶음탕(닭도리탕)이 젤루 맛있었습니다.
비스 : 벨 누르면 총알 같이 달려옵니다. 쥔장님이 서비스에 꽤 신경 쓰는 듯.
분위기 : 친구들과 간단하게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습니다.
주 소 : 서울 서초구 반포동 708-3
전 화 : 02-545-8546
운영시간 : 못 물어 봐뜸. ㅜㅠ

맛 평가 : 매.우. 맛있음 - 닭볶음탕. 음식이 대체로 술안주에 제격입니다.




논현동에 가면 맛집이 참 많습니다. 대표적인 메뉴를 가지고 평가하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메뉴를 파는 포차는 평가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별 메뉴로 보면 "아~ 진짜 맛있다"라고 느껴질 때가 있는 겁니다. <자갈치 시장>이 그렇습니다.



<자갈치 시장의 내부 전경입니다. 홀이 보시는 바와 같이 꽤 넓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가 안된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좋은 사람들과 편안하게 시작하기 좋은 집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쥔장님이 여성분이어서 그런지 주방에 약간의 포인트를 주어 예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ㅋㅋ 앙증맞아 보입니다.


 


기본 안주입니다. 닭큐가 좋아하는 번데기도 함께 있습니다. 꽤 많은 양을 주니 덩달아 기분도 좋아집니다. 일단 맥주 일잔에 번데기 한숟가락 가득. ㅋㅋ



골뱅이무침입니다. 일단 색깔이 너무 맵지 않아 보는 것은 만족. 모양새는 일단 합격입니다.

골뱅이무침 + 사리 = 16,000원




싹싹 비벼서... ㅋ

닭큐네가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던바 소면을 쪼꼼 많이 달라구 부탁드렸더니 꽤 많은 양을 주셨습니다. 넘 감사한 마음에 사리 추가 시켜서 더 정말 소면으로 배 채우다시피 했습니다. 아~~ 가난한 샐러리맨이여. ㅜㅠ



요게 그 골뱅이.  -

맛이 없었다면 추천 메뉴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전에 왔을 때 닭볶음탕이 맛있어서 카메라 들고 온 집입니다. 다른 메뉴로 선택한 게 골뱅이무침. 보기와는 다른게 꽤 맵습니다. 설탕을 많이 넣는 집이 종종 있는데 이 집은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식초의 강한 시큼한 맛이 없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짜장. 드뎌 닭볶음탕 - 매.우. 맛있습니다. 보통 국물 수준의 닭볶음탕집이 많습니다. 근데 여긴 걸쭉한 진한 국물이 제맛인 곳입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맛본 진한 고추장을 듬뿍 풀어 만든 맛이라 느껴지실 겁니다. 닭고기도 잘게 썰어 입안에 쏘~옥 들어가기 좋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물의 양을 잘 조절한 건지, 양념을 듬뿍 넣어서 오래 끓인 건지는 잘 모르겠짐나 양념이 진하고, 깊숙히 배어 있습니다.

닭도리탕 = 25,000원(약 성인 3명이 드시면 적당할 듯 합니다) 



국물 진한게 눈에 보이실 겁니다. 닭큐와 함께 하던 식신 이부장은 공기밥 시켜 먹어버렸습니다. 쓱쓱 비벼서. ㅋ

암튼 차포 다 떼고 무조건 강추! ㅋ



주방장님입니다. 차림새가 정통 일식집의 주방장으로 보입니다.



워낙 집중하시니 첨엔 닭큐가 옆에서 사진 찍는 줄도 몰랐습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실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짧은 인터뷰를 나눌라고 했지만 워낙 바쁘셔서 패쓰. ㅋ 



쥔장님이십니다. 개업한 지 약 4년이 지났다고 합니다. 쑥쓰러워 하시며 한사코 거절하시는 거 간신히 포착했습니다. 친절한 옆진 누나 이미지입니다. ^^



해물파전입니다.
 
이건 뭐.. 음.. 그냥 술안주하고 요기하는 보통 해물파전입니다. 참 많이도 먹었습니다. ^^;

해물파전 = 15,000원



논현역 3번 출구. 첫번째 오른쪽으로 골목 끝까지 올라가서 왼쪽으로 돌면, 왼쪽에 바로 <자갈치 시장>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있으니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결론은 주변분들 친구들과 술 한 잔 가볍게 시작할 때 한 번 들려봄직한 집이라는 겁니다. 글구 맛있는 닭볶음탕을 먹고 싶은면 반.드.시. 가야할 집이라는 겁니다.

끝.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