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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백서/직장인 일상

[직장인 백서] 신입직원 발생


어제까지만 해도 빈책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주인을 맞이했습니다. 2. 1.부터 닭큐네 과에서 신입직원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돌아댕기며, 인사하더군요. 대충 인사 끝나니 총무과에서 물건 치우듯 데려가라고 전화 왔습니다. 이에 닭큐 신입을 주섬주섬 챙겨서 제 옆자리에 앉혔습니다.




<비닐봉다리에서 쏟아지는 문구류를 받고 활짝 웃는 신입. 지금은 웃겠지요. +_+>



신입직원에게 간단한 소개 후 직장 소개에 들어갑니다. 회원과는 이런 곳이고 어떻고, 저떻고 블라블라. 10분 만에 끝내고, 담배 피러 나가줍니다. +_+




이때부터 진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누나 있어요?"
"네"
"오~ 예뻐요?"
"결혼 했습니다 ㅡㅡ;"
"..."



잠시간 대화가 단절 된 후 신상조사 들어갑니다. 어디살아요. 몇살이에요. 학교 다닐 때 뭐했어요. 등등 군대에서 신병에게 묻던 질문 그대로 쏟아지고, 답합니다.




마침 다른 직원이 올라옵니다. 함께 담배 피며 신입에게 관심 보입니다. 그리고 질문합니다.

누나?
있다.
예뻐요?
결혼.
대화단절.



신상질문.





또다른 직원이 올라옵니다.



누나? ㅡㅡ;




이것저것 떠나 착해 보입니다. 신입은 일단 '네'가 기본입니다. 뭐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은 지켜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라도에서 올라온 넘인데 이장님이 축하한다고 좋아하는 넘입니다. 개랑 염소를 사서 먹어 본 적이 없는 넘이라고 합니다.




이넘이랑 꽤 잼나는 생활이 그려지는 부분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