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퇴직하고 나도 치킨집이나 할까? 10년 내 5명 중 4명이 폐업한고, 5년 내 절반이 폐업한다는 기사입니다.
뭐. 치킨집만 글켔습니까? 많은 업종이 10년 또는 3년 이상 버틴거라면 일단 성공한 CEO 아니겠습니까?
이 조사를 한 기관은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KB국민카드 가맹점의 10년치 개인사업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랍니다. 사업자였던 사람은 망해도 신규 카드 가맹점은 늘 넘쳐나니, 갑인 KB는 좋겠습니다. ㅎ
출근길 만화 때문에 AM7을 봅니다. 예전에 만화가 반이나 차지해서 진짜 좋았는데 지금은 달랑 [미생] 하나군요. 그래도 직장인으로서는 매.우. 유익하고, 공감가는 에피소드가 많아 지하철 출근길엔 꼭 받아봅니다.
AM7을 배부해 주시는 아주머니와는 이제 눈인사 정도 주고 받는 사이입니다. ㅋ
2. 6.자 미생의 한 장면입니다. 영업3팀이 어찌저찌 해서 같은 부서 내 과장의 비리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일은 직장 내 감사팀이 뜰정도로 일이 크게 돌아갑니다. 결국 그 과장은 고발까지 당할 예정입니다.
이에 사장이 격려한다고 들르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중역이 도톰한 봉투 몇 개를 챙겨줍니다.
두툼한 봉투에 천원짜리 백장. 이러면 반전이겠지만 극의 흐름이 그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_+
내부고발자가 되어버린 직장인이 그 공으로 상까지 받게 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팀웍으로 움직입니다. 가정의 사소한 일까지 서로 챙겨주는 팀도 있급니다. 하지만 공과 사의 경계에서 직장인은 누구나 흔들리게 마련입니다.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말입니다.
이런 류의 에피소드를 미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연한 조치이니까요. 하지만 어제까지 함께 밥먹던 동료이기에 마음이 불편한 것은 사실일 겁니다.
큰일은 한 번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작은 일에 모여 큰 일이 되는 것이겠죠. 거짓말이 거짓말을 만드는 따위. 그래서 공과 사는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것이 아닌바에야 쳐다보지 않는다면 이런류의 격려금을 타는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각 직장마다 감사팀이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감사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그리 녹녹치 않은가 봅니다.
이제 오늘인가요? 2. 7. 중요한 행사가 있습니다. 이런 류의 행사를 맡은 것은 꽤 간만인 것 같습니다. 약간의 상쾌한 긴장감이 슬금슬금 몰려옵니다. 뭐. 잘해내겠지요. 닭큐에겐 믿을만한 팀원들이 바글바글 하니까요. ㅋ
나가서 일찍 폐업한 다수가 되고 싶지는 않으니 오늘도,
내일도 아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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