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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SNS/직장인 시민기자

[감동] 그라운드를 달리는 맑은남자들의 거친 축제 - 광명 유소년 축구 현장

닭큐네가 광명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의 지인분이 마눌님에게 전화한 모양입니다.

"토요일날 축구대회 있는데 승민이도 같이 뛸 수 있나?"
"잠깐 닭큐한테 물어보고."
"닭큐! 블라블라~ 갈쳐?"
"흠... 일단 승민군은 좋아할테고. 흠... 그럼 광명에 한 번 방문해 주시지 뭐."

이처럼 매.우. 치밀한 분석력과 절대적 권위를 가진 닭큐의 <재가>를 받은 식구들은 좋다며 기뻐 날뛰었습니다. 흠. 아빠의 권위. ㅋ 


<마눌님>'마눌'은 오래전 임금이나 왕후를 지칭하는 가장 높은는 칭호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즉, 극존칭으로서, 높일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부르던 것이라는 설이 있으며, 닭큐는 이 설에 근거하여 닭큐의 아내를 포스팅 시 마눌로 명명하였고, 여기에 존칭을 나타내는 접미사 '~님'을 붙여 사용합니다. 여보. 이거 높임말이여. ^^



지난 2011. 10. 22(토) 노원정수장에 위치한 운동장에서 <제12회 광명시 축구연합회장배 추계 유소년 축구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초등학생으로 이날은 2학년 축구대회.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명함>부터 돌립니다. 광명시에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라고 있는데 여기는 광명시공식블로그(Click)이고 그리고 따다다다.....


출전하기 전, 장엄한 결의를 다져도 모자를 시간에 이 초딩 아이들은 갤럭시탭을 한 번 만져보겠다며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습니다.

갤럭시탭의 주인어머니께서는 이걸 넘 사랑하시는지 비닐 안 뜯고, 박스에 그대로 담아오셨습니다. ㅋㅋ



정말 어린친구들은 축구에 전혀 관심 없습니다. 마냥 신나는 소풍 나온 듯 웃기 바쁩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빵빵 터지는 넘 귀여운 아이들. ^^



출장 전에 광명남초등학교 팀의 단체사진. 한 컷. 비장한 각오로 임하는 매.우 멋진 우리 아이들입니다. ^^

참고사항 : 닭큐는 전에 아들이 다녔던 광명남초등학교 팀을 응원했으므로 이 포스팅은 상당히 한쪽으로 치우치고, 전혀 객관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이날만큼은 닭큐, 시민필진 보다 승민이 아빠가 먼저 여뜸. 아들아 봤냐? ㅋㅋ 



<이쯤에서 추천 한 번 쾅!!>


자. 경기 시작하기 전에 인사부터 합시다. 차렷! 경례!


멋진 경기 해보자 친구들!!


<삐~~~ 경기시작!!>


수비수 둘을 제치고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ㅁㅁ군. 수비수가 세 명이나 달려들어 막아보려 안간힘을 씁니다. 벌써 흥미진진 하지 않습니까? 아~~ 두근거려. ㅋ


ㅋㄷ 공이 항상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오는 것은 아니죠.


이거 너무 프로같지 않습니까? 오른쪽 어린이는 맨유 어웨이형 유니폼 같습니다. 유후~~ ㅋㅋ


오호~~ 강력한 태클. 공중부양. 그래 이거야!! 신난다. ㅋㅋ


중거리 슛. 이친구는 나중에 크게 될 것 같았습니다. 경기 내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합니다. 에이스로 사료됨.


와~~ 저 골키퍼 대단합니다. 어린이로 보면 안됩니다. 이건 엄연한 스포츠이고, 그에 대한 열정은 아이와 어른의 구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뭐 어떤식으로든 막기만 하면 장땡! 포즈가 예. 예쁘다능. ^^ 



골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


골이 들어가면 기뻐할 수도 있는 겁니다. 왼쪽 어린이는 쪼꼼 느긋한 것 같기도 하고... 뒷짐이라. 머. 머찌다.

이날 경기는 초등학생임을 고려하여
<전반 12분, 후반 12분>



잠깐 쉬며, 감독님의 지시를 받습니다.

 
아.. 팀이름 물어볼걸. 닭큐 후회됩니다. ㅜㅠ



 
여기도 잠깐 쉬고.


가운데 아이가 돋보이는 팀.

 
<여긴 광명남초.ㅋㅋ>

 
<승민군이 골키퍼를 보고자 장갑을 준비합니다>


마침 마신 물의 컵의 이름이 함박웃음. ^^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다시 한 번 고고씽.


ㅋㅋ 전형적인 동네축구 유형. 공 하나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달려나옵니다. 수비는 필요할 때 들어가면 되는 거자나요. 그렇자나요. ㅋㅋㅋ


어머니들의 응원도 열기를 더해가고.


골도 들어가고.


한가로운 골키퍼. 공이 안오나? ㅋㅋ 암튼 골키퍼의 여유가 느껴지는 아끼는 사진입니다. 왼쪽의 여백과 골키퍼의 저 한가로운 모습. ^^


마지막까지 힘차게 달리자!!


간신히 막아내기도 하고.


아슬아슬.  한 쪽은 안타깝고, 한 쪽은 다행입니다. 참 사람이란 게 그렇죠?



<김영철 광명유소년FC 총감독>


 

아들의 경기지만 유소년축구를 생각하는 감독님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표되시는 김영철 광명유소년FC 총감독님이자, 철산초등학교 감독님을 만나 잠시 말씀을 나눴습니다.

어떤 대회입니까?
정확한 명칭은 <제12회 광명시 축구연합회장배 추계 유소년 축구대회>입니다. 올해로 12회째 입니다.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1학년과 4학년은 이미 끝났고,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오늘은 2학년 대회입니다. 3, 5, 6학년대회는 예정되어 있습니다.


매년 약 20개 팀이 참여하는 큰 대회입니다. 대부분이 광명시 소속이지만 경인지역의 일부 초등학생도 대상으로 합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유소년 축구라면 남다른 의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엘리트 축구가 아닌 생활체육 축구로서 광명지역민의 저변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이 쉽게 축구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축구를 통해 단체생활의 중요성, 합동생활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 및 협동심 향상 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시민들에게 생활체육에 대하여

엘리트 축구에 대한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생활체육은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부분에서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광명시는 생활체육과 관련, 각 학교에서 축구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중에 활동하는 팀도 있고, 주말에만 활동하는 팀도 있습니다. 모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기에 큰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생활체육으로서의 축구를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확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의 관심과 지원도 적극적입니다. 특히 남상경 광명시 생활체육회장님, 이승호 광명시 축구협회 회장님의 지원이 적극입니다. 운동장 등 대여가 여의치 않는데 이에 대한 기여가 남다릅니다.

이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대회의 각 학년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메달, 축구공과 축구양말 등을 부상으로 수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회에서는 1학년 철산초(감독 김영철), 4학년 도덕초(감독 이종범)가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2학년 대회에서는

하일초 우승, 장안초 준우승과 함께 공동 3위로 가림초, 구름산초가 입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굉장히 선전했지만 아쉽게 석패한 <광명남초>의 투혼에 박수를 보냅니다. 암튼 닭큐는 광명남초에 다니던 닭큐 아들 승민군의 아빠이므로 이 한마디만!!

 

광명남초 축구팀 짱!!



 

 

<초등학교 2한년 맞음>

 

 

<패널티킥 결과는>

 


 


단체 경기 시 운동장에는 쓰레기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주최 측에서 반드시 준비해야 하니 나중에 꼭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