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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SNS/직장인 시민기자

[정보]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정겨움과 새롬) 시민들과 소통하며 울리는 동서양의 소리.


한강에 울리는 아름다운 하모니. 서울에서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를 만나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내려오다 보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피아노 물길(피아노 물길은 길이 415m로 한강의 1/100 축소판)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찾은 이곳은 여의도 플로팅 스테이지.

2011. 9. 25(일) 오후 2시. 닭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여의도 플로팅 스테이지를 찾았습니다. 컵라면도 사고, 소시지도 사고, 콜라랑 간식도 듬뿍 챙겨 무대 앞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날 "광명시포니오케스트라(이하 광명심포니)"의 정기공연인 "정겨움과 새롬"을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은 여의도 플로팅 스테이지. 물속에서 피어오르는 공기방울을 형상화한 마포대교 남단의 열린무대입니다.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를 야외에서 쉽게 접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광명심포니는 많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장소를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무척이나 맑고, 더웠습니다. 위에 차양막이 보이십니까? 작은 것 하나에도 민감할 수 밖에 음악인이지만 이날은 보다 많은 시민들과의 음악적 교감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보입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2002. 2. 약 30여 명의 젊은 전문 음악인들과 함께 출발한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광명심포니)는 매년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회, 기획연주회 등 260여 회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연주회에서 슈만, 슈베르트 등의 낭만주의와 베토벤, 모차르트 등의 고전주의 음악 작품을 연주하여 "교향곡 전문 오케스트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광명심포니는 "광명 아방리 농요"를 오케스트라 양식에 담아 국악과 서양음악의 음악적 교류를 시도하며, 새로운 컨텐츠의 브랜드화를 꿈꾸고 있으며, 클래식의 정체성을 지키며 대중성을 접목하는 다양한 음악 장르와의 조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바로가기(Click)





광명심포니와 해금 김연주 협연

광명심포니와 신세대 국악 연주자인 "해금 김연주"의 협연입니다. 제목은 "추상"

사실 두 줄로 된 해금의 연주를 직접 들은 것은 닭큐에게 처음이었습니다. 드라마 속의 연회에서나 보던(고려시대부터는 궁중과 민속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연주되고 있답니다) 악기와 광명심포니의 협연이 조화롭게 한강에 울립니다.

 

잠시 연주를 들어보시죠. 모두를 담아오고 싶었지만 닭큐의 한계로 맛만 보여드립니다. ^^;



광명심포니와 가야금 김민정 협연

쭈뼛쭈뼛 사진 찍다 김재현 사무국장님의 도움으로 앞에서 신나게 찍었습니다. 이날도 왼손의 아이폰으로 동영상 찍고, 오른손의 카메라로 사진 찍고... ㅋㅋ


25현 가야금의 김민정님과 광명심포니의 협연입니다. "도라지 변주곡" 

변주곡이라는 단어와 도라지라는 단어가 익숙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눈을 감고 조용히 감상하다 보니 오래전부터 귀에 익어버린 우리 민요 "도라지"에  빠져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몸을 맡기고, 감미로운 협연에 취해 리듬을 타고 있는 닭큐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잠시 감상해 보시죠.


광명심포니와 태평소 이재혁 협연

태평소입니다. 피리와 대피리 그리고 관현악을 위한 "아리수"로서 태평소 이재혁님의 순서였습니다.

태평소라는 이름과 다르게 닭큐는 슬프게 들렸습니다. 태평소가 삐~~~리리~~~ 이러면 오케스트라는 둥둥~~~ 하는 음으로 그 깊이를 더합니다. 높음과 낮음의 조화로운 소리에 잠시 지난 슬픔에 젖어 봤습니다.



태평소의 연주 잠시 감상해 보십시오. 삐릿~~~삐~~~ 이게 협주구나....


광명심포니와 전통 연희단 광명 협연

광명 아방리 농요를 주제로 한 "Symphony no1 "빛의 유희"입니다.

흥겹습니다. 장구도 있고, 징도 있고, 꽹과리도 있습니다. 사물놀이. 한국의 오케스트라와 서양의 오케스트라가 만나 신나는 놀이의 장을 펼칩니다. 사실 닭큐의 짧은 음악적 소양으론 빛의 유희를 이해하지 못 했습니다.

글구 꽹가리는 서양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에서 "깽~깽~"이라는 날카로운 소리로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꽹가리는 서양의 오케스트라와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동서양의 경쾌함과 웅장함의 조화로움에 대한 오늘의 클라이막스로 닭큐에게 다가왔습니다.

이에 닭큐 일어나서 기립박수 세 번 쳤습니다.


요분이 꽹과리 담당. "높은 코가 인상적. 잘 생겼다!!" ^^


동서양 음악의 하모니 함 감상해 보시죠.



공연의 또다른 현장과 무대가 끝난 광명심포니.



많은 관중이 보이십니까? 누가 붙잡은 것도 아니고, 그네들 스스로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뜨거운 햇빛을 가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동서양의 조화에 고개를 그덕이며, 젊은이나 나이 지긋하신 분이나 무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자전거를 타다 음악에 끌려 여기까지 내려오셨습니다. 몸으로 표현하긴 어려우신 듯 팔짱끼고 감상중인 지나가는 행인 1. 시민을 위한 공연은 이런 것 아닐까요? 누구나 편하게 듣고, 감상하고, 해설에 따른 이해가 아닌 자신의 감성으로 음악을 이해하는...

광명심포니가 추구하는 방향 중의 하나 아닐까요? 저변의 확대. 음악과 많은 사람들의 공감. 그리고 소통.



공연이 끝나면 단원들이라 할지라도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지긋이 눈을 감으며 듣고 있는 소리는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글구 무거워 보이죠? 이 분의 멋진 포즈를 함 요청해볼 걸 그랬습니다. 죄송하다능.  ^^;


좋은 공연으로 마무리 했지만 뒷정리도 단원들의 몫입니다. 도와 주고 싶은 닭큐의 마음 굴뚝이었지만 초보의 도움은 오히려 방해 될 듯. 순식간에 끝내버립니다.

 

공연은 공연이고, 집에 가는 데 예쁜 얼굴 햇님한테 들키면 부끄러우신가 봅니다. 근데 양산이 넘 작아보인다능. ^^;


무얼 보고 있는 걸까요? 꿈? "얘, 차가 저기 있는 것 같은데?" 정도? 틀렸다면 매. 우. 예쁜 단원님. 답글 부탁한다능. ㅋㅋ

 

출 처 : 디지털광명문화대전

광명심포니가 야외에서 무료로 공연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식 홀을 대관하고, 음향을 조절하며, 지휘자의 지휘봉에 맞추어 웅장함을 조화롭게 연주합니다.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로움을 끌어내는 마에스트로. 김승복 단장님입니다.

지휘자의 역할이 단지 공연에서의 역할이 아닌 것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하모니를 위하여 지휘봉은 쉼없이 움직이며,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도록 매 순간 조율하는 것이 지휘자입니다. 단 한 번의 공연을 보며 멋진 하모니라고 생각하지만 그 일련의 과정으로 우리는 매.우. 조화롭고, 균형있는 음악을 넋 놓고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꾸준한 그들의 노력에 다시 한 번 박수. 

 

매 연주회마다 뒷모습만 보여주시는 김승복 단장님이십니다. 배로 표현되는 훌룡한 인격이 상임지휘자로서의 안정감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누군지 아시겠져? ^^;



단장 김승복님과의 인터뷰

닭큐 간만에 인터뷰 청해봅니다. 궁금한 점이 많았고, 애정이 많다는 표현입니다. 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시니 김승복 단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닭큐는 인격이 훌룡하신 분에게는 머리를 조아릴 줄 아는 그런 남.자.입니다. ^^




■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창단 의의 및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사)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02년 창단되어 2007년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었고, 2009년 45명 단원을 전원 상임화한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김승복 음악감독의 지휘 하에 2002년부터 2011년 현재 정기연주회 42회, 기획연주 160여회, 초청연주회 80여회를 통해 슈만, 슈베르트 등의 낭만주의와 베토벤, 모차르트 등의 고전주의 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여 ‘교향곡 전문 오케스트라’로 평가받은바 있으며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발레 갈라 콘서트’ , ‘정겨움과 새롬’이라는 타이틀로 오케스트라와 국악의 만남’ 등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2010년에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쥬세페 디 스테파노 오페라 페스트벌” 에 초청되어 오페라 연주에도 뛰어남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피아니스트 서혜경, 최근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오주영 등과의 협연으로 뛰어난 반주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사회적 기업에 걸맞게 모닝 클래식 음악회, 농산어촌 순회연주, 찾아가는 문화 활동, 장애인복지관 오케스트라 지원 등을 통하여 다양한 공익 음악회를 매년 공연하고 있습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와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갖고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 교과서 음악회, 바우처 교육, 키즈 클래식 음악회 등 민간 오케스트라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에 많은 힘을 쏟고 있으며, 2007년부터 청소년 음악교육을 시작하여 ‘관현악 배움터’, ‘신나는 음악교실’을 개설하는 등 음악 저변 확대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찾아가는 해설이 있는 교과서 음악회’, ‘농산어촌 학교 파견사업’,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공연계 트랜드에  맞추어 클래식, 팝, 영화음악, 뮤지컬, 대중가요, 오페라, 오라토리오, 교회 음악, 합창 음악 등 음악의 모든 장르에 강점을 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2010년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아 공연 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고자 하는 전문오케스트라입니다.




단원들은 몇 분 계시며, 어떤 파트로 구성되어 있나요?

45명 전 단원이 상임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Full편성입니다.  플륫,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혼, 트럼펫, 트럼본, 튜바, 퍼커션, 팀파니,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로 구성됩니다.






■  정기, 모닝클래식, 찾아가는 음악회 등 어떻게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는지요?

공연을 안하는 오케스트라는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경제적인 이익을 떠나서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가 생기더군요.

오케스트라의 기본인 정기연주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음악적인 역량을 높이고, 모닝클래식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하여 클래식 저변 확대에 많은 힘을 쏟으려고 노려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단을 운영하고, 공연하는 데는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외계층까지 아우르며 매우 저렴한 공연을 하고 계신 데 그 많은 예산은 어떻게 확보하고 계신지요? 혹시 후원계좌가 있다면 소개도 부탁 드립니다.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하여 일부 지원 받고 공모 사업,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사업, 이벤트 공연 등을 통하여 도움도 받고 수익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사회적 기업에 걸맞게 경제적 이익 우선 보다는 많은 이들에게 공연 문화의 향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사실 이 부분은 안타까웠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해주시면 좋았을 것을. 궁금하신 분들은 02-2680-6063으로 문의하시길. ㅋ


 


이번 "정겨움과 새롬"의 성격과 의미는 무엇입니까?

“정겨움과 새롬” 이라는 이름을 걸고 서양음악과 동양음악의 접목을 시도한 공연입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해금, 가야금, 태평소, 사물놀이가 어우러지는 독특하면서 재미있는 공연이며, 한자리에서 서양 악기들과 한국 전통의 악기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나아갈 길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1회성 공연이 아닌 지속 가능한 컨텐츠 개발을 통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적인 안정에 중점을 두고, 문화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고 공익사업을 통한 사회적 기업의 본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멋진 공연 준비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 끊임없는 노력에 기립 박수 보내드립니다. 


닭큐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