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취미/직장인 도서

[도서] 밀실살인게임 2.0 - 우타노 쇼고(생명은 놀이도구일 뿐, 다음은 누가 죽입니까?)

밀실살인게임2.0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우타노 쇼고 (한스미디어, 2011년)
상세보기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의 2편쯤 되겠다. 책 중간에 전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므로 스포일러 운운하며, 1편부터 읽기를 권하는 사람 많다. 하지만 상관없이 그냥 읽어도 좋다. 오히려 닭큐처럼 머리 나쁜 남자에게는 너무나도 혹독하게 잔인한 기획살인에 대해 추리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타노 쇼고> 1961년 9월 26일 생.

1961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도쿄농공대학 농학부를 졸업하였다. 1988년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긴 집의 살인』을 발표하며 데뷔한 이래 아비코 다케마루, 아야츠지 유키토 등과 함께 신본격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2003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밀실 살인 게임 2.0』으로 사상 최초로 제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두번째로 수상했다.

대표작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는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반전이 돋보이는 책이다. 모든 것을 잃고 난 뒤 찾아온 기이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추리소설로, 고령화 사회에서 야기되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가벼운 위트와 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 『여왕님과 나』, 『세상의 끝, 혹은 시작』, 『사랑받고 싶은 여자』, 『시체를 사는 남자』, 『ROMMY』,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절망 노트』, 『밀실 살인게임』 등이 있다.

- 출처 : YES24




우타노 쇼고의 작품을 찾고자 한다면 (YES24 우타노 쇼고 목록 Click) 


<사진에 나오는 그들의 짧은 대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미친짓을 하는 그들이 밉다>

<두광인 - 검은 다스베이더 마스크>,
<반도젠 교수 - 오거스터스 S.F.X 반 도젠의 코스튬 플레>,
<aXe - 13일의 금요일 제이슨 부히스키처럼 하키 마스크>,
<잔갸 군 - 거북이>,
<044APD - 푸조403 컨버터블, 콜롬보 형사>

5명은 화상채팅을 하며 서로 문제를 낸다. "내가 이런 밀실을 만들어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어떤 일을 처리했어. 당시 정황은 이래. 자. 이 사진들을 보내줄테니, 너희들은 내가 어떻게 이렇게 저렇게 했는지 맞춰봐."

밀실에서의 "살인", 그들에게 살인이란 게임을 위한 단순한 도구다. 트릭과 명확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밀실을 만든다. 그리고 죽인다. 누가 범인일까는 문제의 시작부터 배제된다. 출제자가 곧 살인자다. 이 미친 그 또는 그녀는 각기 문제를 내며 상대가 문제를 풀 수 없기를 바라고, 상대는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한다. 퀴즈를 풀 듯 흥미진진해 하며, 화기애애하게.

"이 추리게임의 결점은 '출제자가 범인'이라는 전제로 행해지기 때문에 범인 맞히기가 불가능하므로 아무리 해도 문제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야."   p303

이들의 알리바이를 깨기는 쉽지 않다. 나머지 멤버는 갖가지 추리를 기차시간표를 수집하고, 주변 건물을 직접 탐방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신체를 심하게 이용하기도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답을 낼 수 없기에 잔혹하고, 어렵다.

작가의 정신이 이상해 보일정도로 사건은 기발하지만 보통의 정신상태라면 추리해서 맞춘다해도 기분 나쁠정도다. 일본에서 추앙받는 작가의 작품으로 제법 검증된 <밀실살인게임 2.0>.

꽤 재밌다. 


닭큐가 읽은 책은 4쇄(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