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강의] 닭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강사로서 스토리텔링과 협업을 말하다. 뭐. 대충 그렇다는 얘기. 2/2

[직장인 강의] 닭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강사로서 스토리텔링과 협업을 말하다. 뭐. 대충 그렇다는 얘기. 2/2

 

 

 

[직장인 강의] 닭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강사로서 스토리텔링과 협업 말하다. 뭐. 대충 그렇다는 얘기. 1/2<바로가기>

 

 

 

암튼 이런저런 준비 후 토요일 양평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생과 직장인이 어울린 강의실은 닭큐에게서 무언가를 가져 가고 싶다는 눈빛을 강렬하게 쏘아대고 있었습니다. 기. 긴장 되었습니다. 시나리오를 써서 컨닝페이퍼도 만들고, 앞의 인사말도 부랴부랴 볼펜을 휘두르며 집어넣었었습니다. 하지만 첫마디가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경력을, 그래도 살아온 지난날이라고 사회자가 또박또박 읽어 주십니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소개 받은 닭큐입니다." 그렇게 1시간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강의 주제는 <나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협업하라>로써 닭큐의 경험담을 강요하는 뉘앙스를 보여주며, <이해되지 않는 자, 외워라.>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해 주었습니다. 뭐 아예 내용을 뺄 수는 없고, 이를 간략히 풀어보자면 공공기관의 시민기자가 되었다면,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고, 요런 방법으로 사진을 찍고, 컨텐츠를 찾고, 스토리텔링을 부여해서, 협업하다 보면, 블로깅 자체를 하나의 놀이수단으로 본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광명시 블로그(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 바로가기)의 놀이문화죠.

 

 

 

혹시나 그럴 일이 없겠지만 이걸 조금 더 궁금해 하시 분. 단 한 분이라도 계실거라 생각하고, 대충 몇 가지만 추려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블로그 시민기자라면 나를 위한 글과 남을 위한 글은 분명 다르다는 부분을 설명했습니다. 나를 위한 포스팅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대부분 나만의 특기와 적성을 찾게 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보다 더 치열하게 노력하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블로그는 글쓰기와 사진, 동영상 등 종합예술의 한 형태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니, 일단 만들고 시작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표현할 닉네임과 블로그명을 만들 때 한글로 짧게 만들 것이라는 먼저 설명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부터 좌절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이미지로 말하는 블로그는 사진이 필수로, 이야기가 있는 사진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늘 같은 각도의 사진 말고, 누워서도 찍을 수 있는 <두꺼운 얼굴>을 가져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이에 관한 최적의 예로 누워서 닭큐의 얼굴을 찍는다면 굉장히 기품 있는 스토리를 담아내는 격조 높은 사진이 될 것이다라는 부분을 설명하자, 많은 분들이 크게 고. 공감하고, 고개를 주억거리는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기립을 위한 자세를 취하는 이도 있었으나, 닭큐의 만류로 이와 같은 존경의 예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닭큐는 굉장히 겸손하니까요. +_+

 

 

 

나만의 이야기는 특별하다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이에 관한 예로는 <갈 때마다 다름이 있다. 봉순 언니의 광명시장 탐사기>를 활용했습니다. 전통시장 소개 시 자주 등장하는 ‘정’ 외에 청년인턴이 악마 같은 주무관에게 혹사 당하며, 이를 만회하기 위한 처절한 에피소드와 함께, 굴종의 달콤한 열매에 기쁨을 찾는 과정을 그린 스펙타클 스릴러 액션 포스트를 소개함으로써 청중의 뜨거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

 

 

 

 

이분들이 가장 궁금했던 소주제 중 하나였을 겁니다. 컨텐츠 찾기. 즉, 무엇을 쓸 것인가에 관한 담론이었습니다. 이에 닭큐는 나는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이야기를 쓰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비하인드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을 겁니다. 이에 관한 예로 닭큐가 직장에서 일을 잘한 알바생에게 수여한 ‘제1회 대한알바시상식’ 같은 포스트를 공공기관에서 진행한다면, 공공기관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참조 : http://doccu.tistory.com/180

 

 

 

그리고 이와 같은 컨테츠와 스토리텔링을 함께 만들면 세린 이문희 옹께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신 협업의 새로운 키워드 ‘같이의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 블로그의 새로운 시도인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얘기하자 청중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내용을 말씀드린 후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런류의 포스팅이 가능했던 것들은 바로 운영자와 필진 간의 형제애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운영자의 리더쉽과 필진의 성취감을 아우르는 끈끈한 형제애. 온오프라인의 구분을 없애고, 공공기관의 피알이라는 따위의 낡은 직접적인 목적을 버리라는 부분은 제가 얘기하면서도 저도 감동 받았던 부분입니다. 아~ 머쪗!!!

 

 

 

 

<사진 속 인물은 상당한 훈남임. 절대 안졸고, 닭큐 강의 메모해서 칭찬하는 거 아님. ㅋ>

 

 

 

그리고 닭큐는 위와 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또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강의에  닭큐라는 잘생긴 강사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하고, 애절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굵은 저음의 진짜남자의 목소리가 곁들어지지 않는다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가슴이 뛰지 않는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겠다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쿠. 쿨럭.

 

 

 

강의는 순식간에 끝나버렸습니다. 1시간짜리 강의가 이렇게 짧은 건지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몰라서 한 10분 정도 더 얘기할 수 있는 <에피소드>도 준비했었습니다. 처음 시작에 시나리오를 보며 초보 강사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지만 누군가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고, 내 이야기를 메모해 주는 분들을 보고 힘이 났습니다. 그 이후에는 함께 놀았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아주 조금 일찍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이 처음에 느꼈던 어려움은 이렇게 극복했다 정도를 이야기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시민기자가 느끼는 한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날 강의는 저에게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닭큐는 대학생 때 <학생기자> 활동을 한 적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직장인>입니다. 아마 이 두가지가 그들과 제가 동화될 수 있었던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비대위 구성원들은 닭큐가 강의 하는 내내 사진을 찍고, 노트를 하며 분주하게 닭큐의 모든 것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강의 후에도 많은 조언들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닭큐에게 분위기 좋은 <커피>도 사게 했습니다. 아. 커피는 모양새 떨어지니, <티>가 어울릴지도 모릅니다. 매.우. 비싼 <티>였으니까요. ㅋ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의 관심과 그에 따른 즐거움. 세상 혼자 사는 거 아니라는 거 시민필진 활동하며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관심으로 직장인 닭큐로서 꽤 재미나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곧 휴식이다.

<마리아 몬테소리>

 

 

 

그날 강의라기 보다는 제 경험담을 들었던 분들께 저의 이야기가 어떤 것으로 다가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합니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손을 내밀면 도와주고 싶다고. 누군가 내 이야기를 단 한사람이라도 들어준다면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거라고. 그런 즐거움이 닭큐에겐 휴식이라고.

 

 

 

앞으로 정보전달 위주의 선관위 블로그 <공명이와 함께하는 선거이야기>였다면, 이후 국민의 실생활을 소재로, 공정한 투표행사가 <초등학교 앞 떡볶이 집 순위 투표>에서도 이루어지고, 이것이 민주주의의 초석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공정한 투표와 공정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선관위 블로그가 되겠다라는 목적을 가지고, 시민기자 분들의 소소한 스토리텔링과 협업이 되길 바랍니다. 자신과 우리의 이야기는 누군가의 공감이 될 수 있는 충분한 <'같이'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공명이와 함께하는 선거이야기 <바로가기 클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블로그 <공명이와 함께하는 선거이야기>가 광명시 블로그인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처럼 신나고, 즐거운, 시민들의 놀이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덧붙임 글>

 <이날 광명시 블로그에 올라갈 포스트의 인터뷰이가 되었습니다. 인터뷰어는 예쁜 곧미녀님. ㅋ>

 

 

 

<보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닭큐의 위용. 꺄~~ +_+>

 

 

 

<선관위 블로그 강사님의 위대한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