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취미/직장인 도서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저자 조우성 / 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가슴 저린 소송의 뒷이야기 [직장인 도서]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저자 조우성 / 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가슴 저린 소송의 뒷이야기 [직장인 도서]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저자
조우성 지음
출판사
리더스북 | 2013-04-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17년간 변호사로 살아온 저자가 법정이라는 풍경 속에서 목격한 ...
가격비교

 

 

 

 

빠른 시간이 익숙해져 가는 요즘에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왜 이해하여야 하는지부터 오랜시간 상대방의 소중한 시간은 생각하지 않고, 장황한 설명이 들어가기 일쑤다. 안타깝게도 상대방은 나를 설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되지만 결국 어느 한 쪽도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일반적이다.

 

 

 

 

제한된 시간 내에 풀지 못한 나의 이야기는 그렇게 묻혀버리기 십상이다. 요즘 주변의 많은 사람이 그렇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이야기다. 특히 극단의 선택인 소송에서는 더할 것이다. 변호사 조우성은 이것을 책으로 엮었다. 그래서 제목도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사람이 있다면>이다.

 

 

 

 

일반의 변호사와는 조금 다른 성향을 가진, 가슴 따뜻한 변호사가 <법에 앞서 감성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그것은 딱딱한 법조문으로는 규정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가슴저린 감성>으로 <법>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변호사 조우성은 조금 특이한 사람이다. 대한민국 법조계에서 일한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법조계의 네이버 <로앤비>를 만든 사람 중 1인이기도 하다. 먼 시대를 내다볼 줄 아는 경영자 마인드를 가졌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분이 강의하는 <나는 로케터다>는 일반 변호사들이 법조문에만 매몰되어 있는 현실에 <빛>과 같은 존재다. 변호사는 의뢰인과 동화되어야 함에도 그 방법을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다. 이 분들에게 사람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닭큐는 이 분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대형 로펌에 근무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분위기를 뿜어내던 분이기에 크게 관심이 생겼다. 보통은 상업적 이용을 위해 페이스북을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음에도, 변호사 조우성은 CEO들의 멘토로서, 직장인들의 멘토로서, 젊은 창업자들의 멘토로서 활동하며 이들에게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고, 서로가 상생할 수 있도록 <광장>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조코치>라고 불리며 그가 그동안 배워왔던 지식과 쌓아왔던 경험들을 모두에게 무료로 가감없이 나눠준다. 이에 사람들은 반응하고, 진심으로 그를 <조코치.님!>이라고 부르게 된다.

 

 

 


 

<지하철에서 순식간에 읽어버릴 수 있는 이야기. 약 1시간 정도 소요됨.ㅋ>

 

 

 

 

이 책은 변호사가 전하는 드라마다. 각종 소송을 통해 그가 듣고, 나눈 경험담이 가슴 시리게 다가온다. 아들에게만큼은 위엄있고,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끝까지 자신이 한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말하지 않았던 아버지. 그리고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변호사. 결국 승소로 끝나게 되는 드라마.

 

 

 

 

 

또한 저자는 개개의 사건을 통해서 발생하는 법률용어를 우리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바꾸어 설명하고, 단지 소설책을 한 권 읽는 느낌을 전한다. 그리고 일반의 법률상식이 없음에도 쉽게 읽히고, 에피소드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중요한 법률상식도 체득하게 된다.

 

 

 

 

 

벌써 오래 전 이야기지만 닭큐의 직장에 억울하다며 70대 할머니께서 찾아오신 적이 있다. 사장 나오라며 고래고래 소리치시고, 결국은 억울하다며 차가운 바닥에 앉아 울고 있었다. 담당 직원이 말씀을 들어주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닭큐가 다른 과 업무임에도 다가가서 그 분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몇 분 후 그 할머니는 내손을 꼭 잡고 <고맙다>고 하며 돌아가셨다. 그때 난 차가운 바닥에 할머니와 함께 앉아 눈높이를 맞추고, 할머니가 하시는 얘기를 들어주었을 뿐이었다.

 

 

 

 

이런 느낌 아닐까?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사람이 있다면이란.

 

 

 

 

 

<예스24에 책사러 바로가기>